21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20일 페르노리카코리아 노조가 신청한 쟁의행위 조정신청에 대해 '조정중지' 결정을 내렸다. 8%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노조와 1.5% 인상안을 고집하는 사측 간 입장 차가 크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페르노리카 노조는 이날 서울 서초구 본사 나라빌딩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총파업에 돌입했다.
페르노리카 노조 관계자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 권고로 가진 다섯 차례 집중 교섭에서도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며 "더는 지체할 이유가 없어 총파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조의 총파업 결정에 따라 사측은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경영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팀장, 본부장급은 물론 비정규직 직원까지 대체 근무인력으로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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