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하이텍은 대규모 생산능력을 갖춘 해외공장이 정상 궤도에 오름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부문 이익과 본사 세전이익의 성장세가 기대된다. 성우하이텍의 2ㆍ4분기 영업이익은 금형 수출의 급감으로 전분기 대비 31.1% 감소했다. 그러나 세전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및 지난 분기 대비 각각 62.7%, 70.6% 증가하는 긍정적 실적을 나타냈다. 이러한 실적 호조세는 현대차그룹의 이머징마켓 출하 호조에 동반한 성우하이텍 해외공장의 실적 호전에 따른 지분법 평가이익 및 수입 수수료(로열티 수입)의 두드러진 증가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입 수수료와 지분법 평가이익의 전분기 대비 증가액은 각각 26억원, 75억원에 이른다. 하반기에는 내수시장 중심의 전방산업 수요 약세가 예상된다. 하지만 체코 등 해외공장의 생산과 이에 따른 수입 수수료, 지분법 평가이익 기여 등으로 본사 세전이익 등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다. 성우하이텍의 해외공장은 성장이 두드러진 이머징마켓 수요를 중심으로 중장기적으로 안착될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 2년 내에 중국ㆍ인도ㆍ동유럽에서 각각 60만대에 달하는 대규모 생산능력을 갖추고 향후 러시아ㆍ중남미 현지 진출도 계획돼 있어 해외공장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성우하이텍의 현재 주가 수준이 2008년 예상 기준 주가이익비율(PER) 5.2배로 시장 및 부품업종 평균에 비해 크게 저평가돼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목표주가로 8,000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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