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8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에서는 이 같은 내용의 '그래핀 사업화 촉진기술 로드맵'을 심의·확정했다. 그래핀은 탄소원자들이 6각형 벌집구조로 배열된 2차원 구조의 원자막으로 전류수송이 구리의 150배, 강도가 강철의 200배에 달해 '꿈의 소재'라고 불린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로드맵을 통해 앞으로 △그래핀 원소재 공급체계 구축 △그래핀 응용제품의 전략적 조기 상용화 △기업주도의 산학연 유기적 협력체계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미래부와 산업부 먼저 가격경쟁력과 신뢰성을 갖춘 원소재를 원활히 공급할 수 있는 자원을 확보해 그래핀 가치사슬 전반을 포함하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우리나라가 기술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은 6대 전략분야 응용제품을 선정해 전략적으로 상용화한다. '수요반영 위원회'를 운영해 정부와 산학연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형 기술을 개발, 기술혁신과 사업화가 연동되도록 할 계획이다. 첫 매출은 2017년 전자파차폐 코팅제 분야에서 발생시키는 게 목표이다.
이장무 국과심 위원장은 "우리가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그래핀 원소재 생산기술을 확보하고 전략적 상용화를 촉진해 나갈 수 있도록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달라"고 각 부처에 당부했다.
이날 국과심에서는 또 2020년까지 연구·개발(R&D) 평가를 연구자 중심, 질적 중심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제3차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기본계획을 심의·확정했다. 아울러 정부 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기존 산업의 스마트화, 미래성장동력 창출, R&D성과 사업화 등을 우선 지원하기로 내년도 정부연구개발 투자 방향 및 기준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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