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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때이른 크리스마스 판촉전

“한 푼이라도 더 벌려면 서둘러야지” 유통업계가 가을이 채 가기도 전에 크리스마스 마케팅에 돌입했다. 지난 9월 추석 이후 마땅한 대목이 없어 매출 증대에 고심하던 각 유통업체들이 예년보다 1~2주 정도 서둘러 크리스마스 판촉전에 나서고 있다. 각 업체들은 고객 몰이를 위해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는 것은 물론 인테리어 용품, 선물용품 등도 대거 준비하고 연말 매출 올리기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예년보다 1주일 빠른 지난 18일 본점을 시작으로 전점에 걸쳐 트리 등 장식 설치를 끝내고 영플라자, 잠실점, 노원점에서 크리스마스를 소재로 한 영화 `해피 에로 크리스마스` 시네마 페스티벌을 21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한다. 또 내달 4일에는 잠실점에서 `덴마크 산타 초청공연`을 펼치며, 상품행사로는`크리스마스 팬시용품ㆍ캐릭터 상품전`을 12월 9일부터 25일까지 본점 및 수도권점에서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미아점은 영라이브 매장에서 `김건모 크리스마스 특별공연 초대` 행사를 열고 오는 27일까지 수험표를 지참한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하루 5명씩 추첨, 12월 24일에 열리는 김건모 콘서트 초대권을 1인 2매씩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은 21일부터 12월 8일까지 본점과 강남점 생활용품 `피숀`매장에서 크리스마스 파티 컬렉션 행사를 갖고 트리장식ㆍ테이블세트 등을 판매한다. 그랜드백화점은 크리스마스때 부모님 및 연인에게 선물과 카드편지를 만들어 보내는 `사랑과 감사의 편지쓰기`강좌를 이달 27일 오후 3시30분부터 일산점에서 실시한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도 오는 26일까지 `크리스마스 트리용품 대축제`를 열고 트리, 장식벨, 전구 등 총 160여 종류의 크리스마스 용품 중 60여가지를 선정, 30~40%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패션할인백화점 2001아울렛은 20일 크리스마스 트리와 각종 장식용품 등을 한 자리에 모아 판매하는 `크리스마스 월드`를 오픈했다. 인터넷 몰에도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이벤트와 상품들이 하나 둘 등장하고 있다. CJ몰(www.cjmall.com)은 `크리스마스 러브 트레인`이라는 여행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구매 회원 중 100명, 전체 회원 중 100명을 추첨해 크리스마스 당일 춘천에 다녀올 수 있는 기차표와 영화 관람권을 선물로 준다. Hmall(www.hmall.com)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사용할 수 있는 특급 호텔 예약권을 경품으로 내걸고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SK디투디(www.skdtod.com)은 벌써 크리스마스 트리를 쇼핑몰 첫 화면에 배치하고 판매에 나섰다. 이와 관련 현대백화점 김대현 판매촉진팀장은 “불경기로 인해 움츠러든 소비심리를 감안, 지난해보다 크리스마스 마케팅을 10여일 정도 앞당겼다”며 “최근 호조를 보이기 시작한 소비심리가 연말 무드를 타고 본격적인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현석기자 hnskw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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