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최근 8,600TEU급(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컨테이너선인‘현대 브레이브’호의 앞부분을 개조하는 작업을 세계 1위 해운선사인 머스크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개조한 곳은 선박 앞부분 하단부에 위치한‘구상선수’라는 곳으로 인위적인 파도를 만들어 선박 운항 시 마찰을 일으키는 파도를 상쇄시키는 역할을 한다. 현대상선은 기존에 고속형으로 설계됐던 구상선수의 모양을 개조하고 둘레와 무게를 모두 줄여 저속형으로 바꿈으로써 연료비 절감을 꾀했다. 이를 통해 약 1,040톤(60만 달러) 규모의 연료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현대 브레이브호 외에도 동급 컨테이너선 3척을 추가로 개조하고 있다”며 “연료효율화 개선 성과에 따라 다른 선박에도 적용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