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9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알테오젠, 한텍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동안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7분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날 종가 대비 3.78% 오른 98만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주가 100만 원 이상의 ‘황제주’에 오를 가능성이 큰 종목으로 꼽고 있다. 올해 주가는 32만 원 선에서 90만 원을 넘어서면서 3배가까이 올랐지만 여전히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는 상황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하반기 수출 모멘텀이 가장 확실한 기업으로 꼽으며 목표 주가를 130만원으로 상향했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6조 591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2.3%, 영업이익은 73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7.8%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와 비교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4%, 3.0% 상회할 전망”이라며 “폴란드 K9 18문과 천무 15대 이상이 매출 인식되면서 영업이익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2위에 오른 알테오젠은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약 57% 상승했다. 3월 2조 원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히알루로니다제 엔자임(ALT-B4)으로만 누적 9조 원의 기술 수출을 달성하면서 주가가 연일 우상향하고 있다. 코스피 이전 상장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알테오젠의 목표주가를 73만 원으로 제시했고 하나증권도 최근 알테오젠의 적정주가를 44만 원에서 55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3위 한텍은 화공장치 및 초저온 탱크 제조 기업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아람코 등 국내외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최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최대 수혜 기업으로 부각됐다. 한텍은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미국 텍사스 등 주요 지역 LNG 프로젝트에서 약 8000만 달러 규모의 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현지에서 기술력과 신뢰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에서 소형모듈원전(SMR) 프로젝트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소식 또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은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한국항공우주 등이다. 전일 순매수는 한화오션, 한국항공우주, 한화시스템 순으로 많았고 순매도 상위 종목은 SK하이닉스, 신한지주, 파마리서치였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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