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8일 보고서에서 “에이블씨엔씨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11% 증가한 97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36% 감소한 64억원에 그쳤다”며 “매출은 컨센서스를 충족했지만 영업이익은 기대치에 못 미쳤다”고 평가했다.
이지연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과 일본에서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지만 국내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국내 부문의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84% 감소한 16억원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KB투자증권은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의 경쟁 상황을 반영해 에이블씨엔씨의 올해 영업이익도 하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중저가 화장품시장에서의 경쟁이 예상보다 심화되고 있다”며 “에이블씨엔씨의 올해 영업이익을 6.7% 가량 하향 조정해 569억원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KB투자증권은 에이블씨엔씨의 목표주가도 하향 조정했다. 다만, 최근 한 달간 주가가 13.5% 하락한 데다 해외시장에서의 성장세를 감안해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12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8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며 “다만, 앞으로 1~2년간 중국 시장에서의 빠른 성장을 감안해 비중확대 전략을 추천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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