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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계 환차손 몸살
입력2001-07-26 00:00:00
수정
2001.07.26 00:00:00
현대·한진등 영업호조불구 환율상승으로 적자해운업계가 환차손으로 몸살을 앓고있다.
26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ㆍ한진해운등 주요 해운업체들은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사상최대의 호황을 누렸던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순익면에서는 적자를 기록했다.
현대상선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2조9,277억원에 영업이익 2,73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8%, 17% 늘어났으나 환율상승 여파로 54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현대상선은 지난 1ㆍ4분기에도 73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한진해운은 상반기 매출 2조4,680억원, 영업이익 2,074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각각 20.5%, 42.6%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 면에서는 56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대한해운도 전년동기보다 93% 많은 48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나 환차손으로 당기순손실이 188억원에 달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그러나 "해운업계의 환차손은 장부상의 문제로 현금흐름에는 관계가 없다"며 "연말에는 원화강세가 될 가능성이 높아 오히려 환차익으로 당기순이익을 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채수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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