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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불청객 알레르기 주의보…"원인물질 피하는 게 최선"


봄철 많은 사람들이 불청객인 알레르기로 고통스러워한다.

9일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알레르기비염을 앓는 사람은 4억명 정도다. 우리나라도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으로 진료받은 환자가 2008년 45만7032명에서 2013년에는 60만1026명으로 연평균 5.6% 증가했다. 천식과 비염의 사회적 비용만도 각각 연간 2조원 안팎에 달한다.

세계알레르기기구(WAO;World Allergy Organization)는 이런 알레르기질환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4월 13~19일을 ‘알레르기주간’으로 정했다. 국내에서도 천식알레르기학회 주관으로 알레르기질환 예방캠페인이 진행된다.

알레르기비염은 무작정 증상을 치료하기보다 먼저 원인물질이 무엇인지 정확히 진단해야한다. 진단은 소량의 알레르겐을 피부에 넣어 나타나는 반응을 보고 원인 알레르겐을 찾는 알레르기 피부반응검사가 대표적이다. 이 검사법은 여러 가지 원인을 동시에 찾아낼 수 있고 값도 저렴한 게 장점이다.

또 알레르기비염을 정확히 진단하려면 현재 나타나는 증상, 발병 시기, 악화 시점 등을 의료진에게 정확히 말해야 한다.



알레르기비염의 원인이 되는 알레르겐이 확인됐다면 그 원인인 알레르겐을 피하는 게 가장 좋다. 집에서 기르는 동물의 비듬이 원인이라면 동물을 기르지 말고, 꽃가루가 원인이라면 꽃가루가 날리는 날에는 외출을 삼가야 한다. 오염된 공기, 급격한 온도변화, 자극적인 냄새, 정신적 스트레스 등도 알레르기비염을 악화시키므로 가능하면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는 “알레르기 면역치료를 통해 이미 많은 알레르기환자들이 완치를 경험하고 있지만,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을 몸속에 투여하는 치료법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면서 “부작용을 예방하고, 부작용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알레르기 전문의로부터 꼼꼼한 관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알레르기비염이나 천식 환자들은 외출시 ▲ 기상청 미세먼지 예보 사이트(www.kma.go.kr/weather/asiandust/density.jsp) ▲ 기상청 꽃가루 유행 정보 사이트(www.kma.go.kr/weather/lifenindustry/life_jisu.jsp?JISU_INFO=healthdayimg_D06) ▲ 대한 소아천식알레르기 꽃가루 정보 사이트(www.pollen.or.kr) 등을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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