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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자동차 배터리 구입시 제조일자가 배터리 상단과 포장에 일·월·연 순으로 표기된다.
지금까지 배터리 제조일자 표기는 영문과 숫자의 조합으로 제조사마다 형식이 달라 소비자들의 불만이 컷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은 내용으로 KS인증 자동차 배터리 표기방식을 바꾼다고 5일 밝혔다.
자동차용 납축전지 국가표준(KS C 8504)을 일·월·연 순으로 개정 고시한 것이다. 이번 개정에 따라 소비자들은 배터리 구입시 곧바로 제조일자를 알 수 있게 된다.
예컨대 A사가 2013년 8월 16일 생산한 배터리는 지금까지 ‘KI3H16’으로 표기됐고, B사의 2013년 7월 15일 생산 배터리는 ‘AX5OKH’였다. 하지만 바뀐 방식을 적용하면 이들 표기는 각각 ‘08-16-2013’ 또는 ‘07-15-2013’으로 통일된다.
자동차 배터리 제조일자 표기방식 개선 제안은 ‘국민행복제안센터(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된 것으로, 그 동안 제조사들은 개선 논의 초기에 재고 부담 증가 등을 이유로 표기방식 변경에 난색을 표명해 왔었다. 하지만 제조사와 전문가로 구성된 협의체 논의 결과 국민 애로사항을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이번 개정이 이뤄지게 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자동차 배터리 제조일자 허위표기 문제가 근절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KS 인증업체는 개정된 KS 표준에 따라 3개월 이내에 제조일자 표기방식을 변경해 인증기관에 증빙해야 한다.
한편 자동차 배터리 시장 규모는 2013년 기준으로 국내 시장은 6,000억원으로 매년 1,200만개가 유통되고 있으며, 수출시장은 1조3,000억원으로 대략 2,400만개가 수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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