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자산유동화증권이란] 미국선 미래현금흐름까지 대상
입력1999-02-23 00:00:00
수정
1999.02.23 00:00:00
자산유동화는 미국에서 최초로 시작됐고 가장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1930년대 미국은 공황으로 주택대출자금의 공급이 크게 부족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정부는 주택금융기관으로 하여금 정부기관의 지급보증으로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여 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주택저당채권(MORTGAGE)을 매입, 전매할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형성된 주택저당채권 유통시장이 자산유동화의 기원이 됐다.
또한 증권화된 자산유동화는 1970년 미국의 주택저당공사(GNMA)가 보증하여 공모발행한 주택저당증권이 최초의 사례다.
주택저당과 관련해 개발된 자산유동화증권의 테크닉은 더욱 발달하여 이후 대상자산을 넓혀갔다. 주택저당채권이 아닌 다른 자산을 대상으로 발행된 최초의 ABS는 미국에서 1985년 3월 스페리사(SPERRY CORPORATION)가 컴퓨터 리스자산으로 발행한 것이다.(신용등급 AAA, 주간사 퍼스트보스턴)
같은해 4월 최초의 자동차 할부채권 ABS가 밸리 내셔널 은행과 머린미드랜드 은행에 의해 발행됐으며 최초의 크레딧카드채권 ABS는 1987년 리퍼블릭 뱅크 오프 델러웨어(REPUBLIC BANK OF DELAWARE)가 발행했다.
이후 미국에서는 자동차 할부채권 및 크레딧 카드채권을 중심으로 ABS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현재는 대출채권,리스채권,자동차할부채권,매출채권 등과 같은 현재 시점에서 결정된 미래의 현금흐름뿐만 아니라 연예인의 예정수입,영화의 판권과 같이 아직 결정되지 않은 미래의 현금흐름까지도 유동화 증권의 대상으로 하고 있다.
1998년 6월말 현재 미국의 ABS는 잔액기준으로 볼때 ABS 5,500억달러, MBS(정부 중개기관을 통한 발행분 제외) 2,500억달러에 달한다.
국공채를 제외한 전체 회사채 시장 발행잔고에서 ABS는8%, MBS(")는 4%를 차지한다.
정부중개기관을 통한 발행분을 합칠 경우 MBS의 비율은 41%로 늘어나며 결국 ABS가 전체 채권시장의 49%를 차지한다.
신규발행액 기준으로 보면 95년 1,092억달러, 96년 1,513억달러, 97년 1,815억달러, 98년 상반기 1,170억달러로 매년 20%이상의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다.
발행되는 ABS의 약 77%가 AAA의 최고 신용등급을 받고 있어 안전한 투자대상으로 인식되고 있다. 필자도 과거 5년동안 뉴욕에서 현지근무를 한 끝에 ABS의 유동성과 안정성을 깊이 인지하게 됐다.
유럽의 경우 1980년대 후반 은행의 BIS자기자본 규제 강화에 대한 처방으로 대출채권에 대한 자산유동화가 추진됐다. 최근에는 연간 약250억달러 정도의 ABS가 발행되고 있다. 영국(44%), 프랑스(30%),네덜란드(9%)등에서 비교적 많이 발행되며 대상자산은 부동산 관련 및 항공기 리스자산이 주종이다.현대증권 민경철 기업금융본부 과장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