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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특집] 주택담보 대출 세일 붐
입력2001-03-01 00:00:00
수정
2001.03.01 00:00:00
마땅히 돈 굴릴 곳을 찾지 못한 금융기관들이 주택담보 대출시장에 앞다퉈 참여하고 있다. 보험사까지 가세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져 금리가 연 7%선까지 하락하고, 근저당 설정비 등 각종 수수료가 면제되는 대출상품도 잇따라 나오는등 '주택담보 대출 세일 붐'이 일고 있다.수요자 입장에서 보면 자신의 여건을 고려, 입맛에 맞는 대출상품을 고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주택담보대출=외환은행ㆍ제일은행ㆍ조흥은행ㆍ씨티뱅크ㆍHSBC 등이 7%대의 이자률을 제시하고 있다. 이 중 조흥은행이 연 7.15~7.45%의 대출금리로 은행가운데 가장 낮다.
이들 상품은 모두 3개월물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와 연동, 대출금리가 오르고 내리는 구조다. CD 금리가 올라가면 대출금리도 올라가는 셈. 장기적으로 금리가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되면 이들 상품을 선택할만 하다.
반면 고정금리를 원한다면 한빛ㆍ국민은행의 주택담보 대출이 제격이다. 이들 은행에서는 연 8%대의 고정금리로 주택담보 대출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대출금리는 한빛은행 8.2~8.5%, 국민은행 8.75%다.
보험사들도 잇따라 저금리 아파트 대출상품을 내놓고 판매경쟁을 벌이고 있다. 동부화재는 지난달 13일부터 연 7.8%의 금리를 적용한 '스페셜론 2001'을 1,000억원 한도로 판매하고 있다. 삼성화재도 최근 연 8.0~9.0%의 금리로 중도상환 수수료 및 근저당 설정비 등을 면제해주는 '프리론 Ⅱ'를 시판하고 있다.
이들 보험사 대출상품은 은행에 비해 금리가 다소 높지만 대출시 소요되는 각종 수수료 등을 회사측이 대신 부담하는게 장점이다.
◇이색대출=주택은행은 임대인이 전세를 월세로 전환할 경우 임차인에게 반환할 전세보증금의 전액 또는 일부를 대출해 주는 '월세전환 자금대출'을 시행하고 있다.
금리는 최저 연 8.75%로 새 계약서 체결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신청하면 된다.
리노베이션 대출상품도 눈여겨볼 만하다. 한미은행과 주택은행에서 취급하고 있는 이 상품은 건물 개보수에 들어가는 공사비를 대출해주는 것. 주택은행은 총 공사비의 90% 이내에서 연 10.4~10.9% 금리로 최고 2,000만원까지 대출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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