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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재테크대상은 주식간접투자
입력1999-04-05 00:00:00
수정
1999.04.05 00:00:00
우원하 기자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주식투자가 유망재테크 대상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직접투자보다는 수익증권이나 뮤추얼펀드 등 간접투자가 더욱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1·4분기 중 종합주가지수는 8.4% 상승해 채권·예적금 등 대체 투자수단과 비교, 주식투자의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주목되는 것은 지난해 말부터 올초에 설정된 주식형 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 등 간접투자상품 중 상당수가 3월말 현재 20%(연율 기준 80%) 안팎의 수익률로 지수상승률을 능가하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같이 높은 주식간접투자 상품 실현 수익률은 최근 각 증권사와 투신사·자산운용 회사들이 열을 올리고 있는 간접투자상품의 신규설정에 상당한 탄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주식의 경우 지난해말의 급등세로 올들어서는 조정을 거쳤으나 3월 후반부터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연초 대비 지난 1일까지 종합주가지수가 8.4% 상승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의 뮤추얼펀드 중 일부는 3개월이 채 안돼 20%대의 수익률을 보이는 등 같은 기간의 지수상승률보다 3~5%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시현하고 있으며 한국투신의 실명펀드(주식형 수익증권)도 대부분 지수 상승률을 웃도는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한편 대신증권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채권의 경우 한 기업의 회사채를 1월4일 매입한 뒤 지난 4월1일 매도했다면 세후수익률이 6.7%였고 국민주택1종(5년)은 세후수익률이 7.0%였으며 금융채는 5.6%에 그쳤다.
예금은 올들어 금리가 크게 떨어져 모은행의 신종적립신탁을 1월4일 가입했다고 가정할 경우 지난 3개월간 2.8%의 세후수익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금값은 1돈쭝의 도매가가 지난 1월4일 4만3,300원이었으나 지난 1일 4만3,500원으로 0.5% 상승하는 데 그쳤다.
한편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금융권의 뭉칫돈이 보다 높은 고금리상품을 찾아 움직이는 기미를 보이자 최근 각 증권사와 투신사·자산운용 전문회사들은 4월 중에만도 총 5조~6조원의 목표를 세우고 주식형 수익증권 및 뮤추얼펀드 판매전에 나서 부동자금 끌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간접투자상품이 올린 높은 수익률은 이같은 금융환경과 맞물려 금융권역별 자금이동 방향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우원하 기자 WHW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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