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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사 전문 제조업체인 가희가 올해 매출액 1,000억원 달성에 도전한다. 가희의 고위관계자는 3일 서울경제신문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면사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업황이 좋은 상태"라며 "올해 매출액이 적어도 1,000억원 이상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640억원)보다 56.3%가 늘어난 것이다. 가희가 올해 실적 개선을 자신하는 이유는 해외에서 들어오는 면사 수입량이 올 들어 크게 줄어 들면서 이 회사로의 주문량이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가희는 오는 20일부터 27억원을 투자해 충북 충주의 가주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가희 관계자는 "올 6~7월 정도면 증설이 완료될 것"이라며 "이에 힘입어 생산량도 지난해 보다 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가희는 또 지난해엔 매출에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했던 유럽ㆍ미국ㆍ일본 등으로의 직수출량도 올해부터 크게 늘린다는 방침이다.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 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가희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원재료 값이 올라 영업이익이 30% 가량 줄었다"며 "올해 상반기 영업흐름만 보면 지난해처럼 수익이 줄어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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