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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여의도에 초고층 재건축 아파트
입력1999-04-29 00:00:00
수정
1999.04.29 00:00:00
권구찬 기자
70년대 고도성장의 상징인 여의도에 고층아파트 재건축시대가 열릴 전망이다.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백조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새아파트를 지을 시공회사로 롯데건설을 선정하고 재건축사업에 본격 착수키로 했다.
백조아파트는 여의도 개발붐이 일던 지난 76년 완공된 11층짜리 고층아파트로 대지면적 2,657평에 22평형 2개동 242가구로 이뤄져 있다.
시공을 맡은 롯데건설은 백조아파트를 헐고 25~40층짜리 초고층 아파트 5개동 400가구를 새로 지을 예정이다. 평형별로는 36평형 140가구, 65평형 80가구, 91평형 180가구로 중대형 위주로 설계됐다.
백조아파트는 도시계획법상 주거지역이 아닌 일반 상업지역에 위치해 땅값이 비싸고 고층아파트여서 그동안 재건축사업에 난항을 겪어 왔던 곳. 실제로 지난 94년 H, S, D건설등 3개 건설업체가 재건축사업자로 선정됐으나 입지여건의 불리, 분양가격 통제와 소형아파트 의무건립비율등에 따라 사업채산성이 낮아 포기한 바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여의도내 아파트는 고층아파트가 대부분이어서 초고층으로 짓지 않으면 채산성을 맞추기 어렵다』면서 『초고층 건축이 가능한 철골조 아파트로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롯데건설은 일반 아파트 용적률의 3배가 넘는 983%를 적용해 내년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한편 여의도에는 공작·초원·미주등 지은지 20년이 지난 아파트 8,800여가구가 들어서 있어 이들 아파트 입주민들이 분양가 자율화와 소형아파트 의무건립비율폐지등에 힙입어 재건축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권구찬 기자 CHAN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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