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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파일 오디오북' 나왔다

휴대폰·PMP등 모바일기기로 내용 다운로드<br>인티큐브 '오디오닷컴' 사이트 국내 첫 서비스


전자책에 이어 ‘소리 책(오디오 북)’까지 출판시장에 가세해 종이책 시장을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MP3파일로 책을 듣는 ‘오디오 북(Audio Book)’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오디오 북’ 서비스가 본격화된다. 소프트웨어 업체인 인티큐브는 인터넷이나 휴대폰ㆍMP3플레이어ㆍ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 ‘듣는 책’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인티큐브는 이를 위해 ‘오디오 북’ 서비스용 사이트 ‘오디언닷컴’을 오픈했다. 소설ㆍ경제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서적을 MP3파일로 변환해 본격적으로 서비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티큐브는 무협, 판타지, 감동, 경제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1,000여권의 베스트셀러를 ‘오디오 북’으로 제작했다. 인티큐브는 지난해 말부터 시범서비스를 진행한 데 이어 16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 인티큐브는 앞으로 매월 90여편의 새로운 서적을 ‘오디오 북’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오디오북 이용료는 일반 서적 판매가격에 비해서는 아주 저렴하다. 스트리밍 서비스의 경우 1편에 500원의 이용료를 내면 된다. MP3P 등 모바일 기기에 내려받아 이용할 경우 권당 700원이다. 한편 오디언닷컴은 이날 전국의 공공도서관 500여곳에 1억2,000만원 상당의 오디오 북을 기증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오디오 북 서비스가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책을 들을 수 있다는 이점을 내세워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잇다. 미국의 디지털 오디오 포털인 ‘오더블닷컴’에 따르면 미국 오디오 북 시장은 MP3플레이어 ‘아이팟’ 대중화에 힘입어 전체 출판 시장의 1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김용수 인티큐브 사장은 “미국 등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국내 오디오 북 시장도 머지 않아 전체 출판 시장의 10%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MP3플레이어 등 모바일 기기 소유자들을 중심으로 오디오 북 서비스가 빠른 속도로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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