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본체 표면에 부착된 ‘인텔 인사이드(Intel Inside)’로고가 사라진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올해부터 기존의 ‘인텔 인사이드(Intel Inside)’ 로고 대신 ‘립 어헤드(Leap ahead), 앞으로 도약하자)’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사용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립 어헤드(Leap ahead)’는 ‘앞으로 도약하자’는 뜻으로 인텔의 적극적인 미래 경영 방침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로고를 바꾸기로 한 것은 기존 로고로는 앞으로 인텔의 전체적인 플랫폼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인텔이 판매에 주력중인 소노마, 센트리노 등은 단지 하나의 칩 뿐만 아니라 무선 플랫폼 등 주변 호환성을 강조한 칩셋과 칩을 아우르는 플랫폼 브랜드로 사용되고 있다. 지난 91년부터 시작된 ‘인텔 인사이드’ 켐페인은 그동안 사용자들로부터 마이크로프로세서가 메모리나 그래픽 칩과는 다르다는 것을 인식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지금은 전체적인 플랫폼을 홍보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인텔은 “로고 변경은 앞으로 모바일 및 디지털 홈 등 플랫폼 전략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인텔은 ‘인텔 인사이드’ 로고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더라도 이를 계속 사용하는 기업들에게 인센티브는 계속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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