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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전성시대/대표상품] SEI에셋코리아 뮤추얼펀드
입력1999-04-29 00:00:00
수정
1999.04.29 00:00:00
이병관 기자
올초 미국 자산운용사인 SEI가 50.1%를 투자, 국내 최초의 외국계 자산운용사로 탄생한 SEI 에셋코리아는 2,011억원 규모의 대형 뮤추얼펀드인「SEI에셋코리아」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현재 SEI에세코리아는 SEI에셋코리아가 운용중인 유일한 펀드이다. 별도의 뮤추얼펀드를 모집하지 않고 이 펀드대표펀드로 집중 육성한다는 생각이다.
지난 4월 9일 모집이 끝났지만 SEI에셋코리아는 27일 거래소에 상장예정으로 있어 미처 이 펀드에 투자하지 못한 투자자들은 시장에서 이 펀드 주식을 매입할 수 있다.또한 몇달내 증자할 예정으로 있어 신규 투자자도 증자시 투자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다.
이 펀드의 특징은 무엇보다 국내 최초로 외국계 자산운용사가 자산운용사의 최대주주로 참여해 수십년간 운용노하우가 축적된 선진기법으로 무장해 있다는 것이다.
SEI외에 국제금융공사(IFC)를 비롯 외국 투자가들도 다수 이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 최저 투자금액이 3,000만원 이상으로 거액 장기투자가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
미 자산운용사인 SEI는 물론 IFC가 9.9%의 지분으로 참여하고 있는데 이들 외국계 기관들은 펀드운용에 철저한 독립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국제적 기준에 의한 엄격한 내부 윤리규정을 가지고 있어 자산운용의 투명성이 확보돼있다.
국내기관으론 동양그룹이 34%의 지분으로 SEI에셋코리아 자산운용사에 참여해 있다. 판매기관은 공신력이 높은 동양증권, 삼성증권, 한미은행 뿐 아니라 씨티은행 등 외국기관도 맡고있다.
저평가된 우량주 50여개 종목을 선정한 다음, 면밀한 기업분석을 거쳐 해당 종목이 자체 선정한 가격 밑으로 내려가면 매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있다.
투자결정 이전에 반드시 기업방문을 하고, 특히 주요 투자대상기업은 매분기 방문한다. 그 다음 애널리스트가 보고서를 작성하고 이를 토대로 투자회의를 열어 가장 보수적인 시각에서 잠재적인 투자위험을 파악한다. 이같은 집단의사결정을 통해 펀드매니저가 투자대상리스트를 작성,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주식편입비율은 90% 이하인 공격형 뮤추얼펀드로 1년내 환매가 되지않는 폐쇄형이다.
SEI에셋코리아의 전신 에셋코리아가 자문한 보디어 인베스트 코리아펀드는 97년도 한국에 투자하는 외국계 주식형 펀드중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에셋코리아가 자문한 또다른 한국투자펀드인 옐로우시 펀드는 98년 S&P가 선정한 한국투자펀드중 지난 3년간 누적수익률 1위를 달성했다.
◇펀드 운용철학
SEI에셋코리아의 운용철학은 한마디로「가치 투자」이다. 철저한 내재가치 분석을 통해 저평가된 기업에만 투자한다. 연 400회 이상의 기업탐방과 700여개 기업에 대한 정밀분석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
기업의 현금흐름 창출능력이 기업가치 평가의 기본이기 때문에 자산가치보다는 수익가치를 중시한다. 리스크요인에 대한 엄격한 평가를 통해 적정수준 이상의 투자손실을 회피하는 것도 기본.
미래에셋 자산운용사가 시장흐름을 이용한 「상황투자」라면 SEI에셋코리아는 시장상황에 연연하지 않고 철저한 기업내재가치 중심의 「가치투자」를 운용신조로 삼고있다.
단기 수익률에 집착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꾸준한 수익률을 보여줌으로써 장기 투자자들의 믿음을 사겠다는 생각이다.
SEI 에셋코리아의 전신인 투자자문사 에셋코리아가 자문한 주식운용펀드들은 91~98년 연평균 20.7%를 기록, 시장 초과 수익률을 달성했다. 98년엔 주가상승률이 49.47%였던 반면 에셋코리아는 77.24%의 수익률을 보였다.
SEI에셋코리아 뮤추얼펀드를 총지휘하고 있는 박경민(박경민) 자산운용 이사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및 동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노무라증권, 대우투자자문에서 운용경력을 쌓았다.
우리나라에서 자격증 소지자가 손가락안에 꼽힐 정도인 미국 공인 재무분석사(CFA) 자격증을 갖고 있기도 하다.
박이사 외에 3명의 선임 펀드매니저 겸 애널리스트들이 SEI에셋코리아 운용에 관여하고 있다. 강명균(강명균) 선임연구원은 서울대 경영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대우경제연구소에서 철강, 운수장비 및 건설업종 분야에서 뛰어난 기업분석 능력을 발휘했다.
이동식(이동식) 선임 연구원은 경북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경영학 석사를 거쳐 동양투자자문에서 일한 경력을 갖고있다.
금융업 분석이 전문분야이다. 김군춘(김군춘) 선임연구원은 서강대 경영학과를 나와 동양증권에 입사해 화학 및 전자업종에서 기업분석 능력을 연마했다. /이병관 기자 COME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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