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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공동운항그룹 4사/항로 대폭개편 내년 적용

한진해운, 조양상선, DSR세나토(독), UASC(중동) 등 한진해운 공동운항그룹 4개사가 기존의 라운드 월드(세계일주)서비스에서 펜듈럼(시계추)서비스 체제로 전환, 운항항로를 대대적으로 개편한다.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 공동운항그룹 4개사는 최근 항로재편을 위한 모임을 갖고 각사별로 분산 혹은 중복되어 있는 항로를 정리, 내년 1월부터 공동운항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는 새로운 항로서비스를 실시한다는데 합의했다. 새로운 서비스는 유럽∼아시아∼북미서안 2개, 유럽∼아시아∼북미동안 1개 등 3개 펜듈럼과 북미동안∼지중해, 중동, 유럽∼중동, 인도 등 8개의 고속직항서비스로 구성되어 있다. 아시아를 축으로 유럽과 북미를 연결하는 대동맥을 기본골격으로 하면서 지역의 주요항로를 쁜게 끊어 화주들에게 보다 빠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공동운항그룹은 새로운 항로의 효율적인 운항을 위해 UASC사가 98년초까지 3천8백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11척을 투입하는 등 98년 중반까지 1백25척 35만TEU의 선복을 구성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공동운항그룹의 한 관계자는 『펜듈럼서비스는 라운드 월드서비스보다 빠른 서비스가 가능하다』며 『새로운 항로서비스 실시로 공동운항그룹 각사의 장단점이 보완돼 전략적 제휴의 효과 극대화로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채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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