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산 휴대폰 EU시장 본격 진출
입력1997-03-17 00:00:00
수정
1997.03.17 00:00:00
이재권 기자
◎삼성,영·독 등에 GSM단말기 월 10만대 수출키로/맥슨·대륭·LG 등도 추진【하노버(독일)=이재권】 국산 휴대폰이 유럽시장에 본격 수출된다.
삼성전자는 13일부터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중인 97사무기기 및 정보통신박람회(세빗·CeBIT97) 기간동안 유럽형 디지털휴대폰인 GSM단말기에 대한 수출상담이 급증함에 따라 4월부터 영국, 독일 등 유럽연합(EU) 시장에 본격 수출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에따라 그동안 수출이 전무했던 국산 「GSM휴대폰」이 유럽시장에 본격 상륙하면서 지멘스, 에릭슨, 노키아, 모토롤러 등 GSM 휴대폰 분야 「빅4」와의 한판 승부를 겨루게 됐다.
삼성전자 독일 현지법인 안기영 사장은 이날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영국과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 휴대폰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4개국에 집중 수출하고 이어 헝가리 체코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지에도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4월 독일 현지 TV에 GSM휴대폰 광고를 개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대대적인 광고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EU시장에 월 10만대의 GSM단말기를 수출할 계획이며 내년께는 월 20만대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내년중에 영국 윈야드 전자단지내에 국내 휴대폰 생산업체로는 처음으로 해외현지 휴대폰 공장을 설립, EU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에 이어 덴마크 현지 연구소를 통해 GSM휴대폰 개발에 성공한 맥슨전자가 5, 6월께부터 유럽수출에 나서는 것을 비롯해 대륭정밀 LG전자 한화전자정보통신 대우통신 내외반도체 등이 EU공략을 서두르고 있어 올해부터 국산 GSM휴대폰의 유럽수출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세빗97」 이모저모/이동전화+노트북PC 신제품 대거 선봬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고 있는 「세빗 97」 박람회에 선보인 휴대전화와 노트북 PC를 결합한 제품들은 이동 무선 데이터통신 시대의 도래를 선언하고 있다.
휴대전화와 노트북 PC의 「결혼」으로 표현되는 이동 무선 데이터통신은 이동하면서 일반 사무실에서 하는 업무와 똑같은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정보기술로 정보산업의 한획을 긋는 중대한 변화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CDMA(코드분할 다중접속)방식의 휴대폰 개발에 치중했던 한국의 삼성전자, 대우통신을 비롯해 미모토롤러, 소니, 노키아, 엘릭슨 등 통신업체들은 이번세빗97에서 GSM방식의 디지털휴대폰을 대거 출품, 유럽지역을 공략하기 위한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GSM휴대폰 7개 모델을 출품했으며 모토롤러는 「GSM 스마트폰」,「마이크로 택」시리즈 등 8개 모델을 선보였다. 이밖에 노키아, 소니, 에릭슨 등도 각각 3∼7개의 독자모델을 내놓고 GSM방식의유럽휴대폰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이들 업체의 「GSM휴대폰·노트북PC」는 데이터통신속도가 9.6∼38.4Kbps로 기존의 유선데이터통신에 비해 손색없는 통신품질을 갖고 있는데다 기존 무선데이터통신에 이동성을 부여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고 있다.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