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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달려 무·오이·대파등 오름세
입력2001-03-04 00:00:00
수정
2001.03.04 00:00:00
농수산물 가격이 연일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4일 서울시 농수산물공사에 따르면 지난 주 배추, 무, 오이, 대파 등 주요 농산물 가격이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오이의 경우 15kg상자(하)기준 가격이 1만 6,417원에서 2만2,000원으로 34%가량 올랐으며 대파 역시 1kg단(하)기준 359원에서 621원으로 73%가 올랐다.
농수산물 공사 조사분석팀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배추, 무의 경우 올 겨울 추위와 눈 피해를 입은데다 출하 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해 물량이 달리고 있다"며 "각급 학교들이 일제히 개학하면서 급식 수요가 대폭 늘어난 것도 이 같은 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기름값이 오르면서 농가들이 난방비가 많이 드는 오이, 호박 등의 재배를 기피하고 있어 이들 품목의 물량이 달리는 것도 가격 상승의 또 다른 이유다.
이 관계자는 "이 같은 오름세는 3월 중순까지 이어지다 본격적인 봄 물량이 쏟아지는 3우러 중순이후부터는 주춤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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