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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DR발행 자금조달을"
입력2000-05-26 00:00:00
수정
2000.05.26 00:00:00
정문재 기자
"해외 DR발행 자금조달을"나이 도이치방크 부사장 주장
기업들이 자금조달비용 절감하는 한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해외 주식예탁증서(DR) 발행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26일 전경련이 개최한 「DR 발행을 통한 국내기업의 해외자본 유치 전략」이라는 제하의 세미나에서 앤서니 나이 도이치방크 부사장 등 해외 전문가들은 현재 국내 주가수준이 미국시장에 비해 1/4수준으로 저평가되어 있다고 지적하면서 국내 기업들이 해외 DR 발행 확대를 통해 자금난을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이 부사장은 이날 『증시가 계속 침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보다 많은 한국기업들이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등 해외 DR 발행을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DR 발행비용은 아주 저렴한데다 발행에 필요한 기간도 6개월이내이며, 발행규모도 500만달러에서 수십억달러로 큰 제한이 없다』며 국내 기업의 적극적인 DR 활용을 권고했다.
나이 부사장은 이어 『한국증시의 주가가 미국의 1/4수준으로 저평가된 상황에서 기업들이 국내시장에서 대부분의 자금을 조달하려고 하기 때문에 국내 증시 발전이 저해되고 있다』며 기업의 금융국제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앤서니 멜로 미국 네브웨스트 증권 사장은 『한국기업들이 규모가 크고 자본조달이 수월한 나스닥 시장에 진출하게 되면 자금조달 등의 분야에서 일어나는 여러 어려움을 풀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문재기자TIMOTHY@SED.CO.KR
입력시간 2000/05/2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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