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형 펀드가 3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주식형펀드는 대부분 손실을 기록,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이 지난 27일 기준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성장형(약관상 주식 편입비 상한 70%초과) 펀드들은 1주일간 평균 -1.80%로 전주에 이어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채권형 펀드들은 평균 연환산 5.84%의 양호한 주간수익률을 보이며 3주 연속 강세를 기록했다. 주식 투자비중이 성장형보다 낮은 안정성장형(41~70%)과 안정형(40%이하) 펀드들도 지난 한 주간 각각 -1.47%, -0.63%의 수익률을 보였다. 인덱스형 및 코스닥형 펀드들도 각각 -0.39%, -4.87%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주식형 펀드의 약세흐름이 지속됐다.
이러한 부진한 흐름속에서도 대형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펀드 가운데 일부는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1주일간 중소형주 지수가 -5.77%, -5.97%를 기록한 반면 대형주 지수가 0.24%의 수익을 낸 데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설정액 300억원 이상인 성장형 펀드 운용사 29개사 중에서 랜드마크운용, 대신운용이 각각 0.63%, 0.49%로 주간수익률 1,2위를 차지했고 조흥운용(-0.16%), 프랭클린운용(-0.33%), 피델리티운용 (-0.49%) 등이 뒤를 이었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이면서 운용기간이 한달 이상된 성장형 펀드 150개 가운데 14개 펀드만이 수익을 냈고 그 외의 펀드들은 모두 손해를 봤다.
대신운용의 대신꿈나무적립주식 1호가 0.96%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시장이 3주연속 강세를 지속함에 따라 채권형 펀드도 좋은 성적을 보였다. 채권형 펀드들은 연환산 수익률로 1주일동안 5.84%(3주간 7.30%)를 기록했다. 공사채형은 연 5.64%, 국채 및 통안증권에 주로 투자하는 국공채형은 연 6.07%를 기록, 공사채에 비해 국공채형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설정액 300억원 이상인 채권형 운용사 19개 중에서 PCA운용의 1주간 연환산수익률이 9.91%로 가장 좋았고 ▦KB운용 8.84% ▦산은운용 7.36% ▦한국운용 7.20% ▦푸르덴셜운용 7.10% 등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한편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26일 기준) 지난 한 주간 총 수탁고는 3조 3,551억원 감소한 209조6,380억원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주식형 -2,625억원 ▦채권형 -9,116억원 ▦MMF -2조 3,942억원 등으로 감소세를 보인 반면, 채권혼합형은 871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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