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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호텔업 APEC특수 '부푼꿈'
입력2004-05-03 16:30:13
수정
2004.05.03 16:30:13
시설정비·안전대책 강화… 서비스개선등 채비 분주
부산시가 ‘2005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 및 각료회의’ 개최지로 결정됨에 따라 지역 호텔업계가 잔칫집 분위기로 들떠 있다. 호텔특수와 함께 부산지역 관광 활성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21개 APEC회원국 정상들의 숙소를 많이 배정받은 특급호텔들은 일제히 시설 정비와 안전대책을 세우고 서비스 개선 작업에 나서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총 521개 객실중 최상급 스위트룸을 5개 보유하고 있는 파라다이스호텔부산은 6개국 이상의 정상들이 숙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신관의 준 스위트급 4개 객실을 최상급 스위트 2실로 전환하는 공사를 서둘러 착공한다. 또 최고급 서비스로 손님을 맞기 위해 외국 유명 호텔에 직원들을 파견해 연수를 시킬 계획이다.
APEC 정상회의장이 들어설 동백섬을 끼고 있는 부산웨스틴조선호텔은 대대적인 투자를 한다. 하나뿐인 최상급 스위트룸에 대해 안전 문제를 고려해 전면 개보수하고 같은 규모의 스위트룸을 하나 더 만들 계획이다.
또한 호텔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입구와 로비도 새롭게 단장하고 직원들의 외국어 교육도 강도 높게 실시할 예정이다.
총 362개 객실중 최상급 스위트룸 하나를 가지고 있는 부산메리어트호텔은 스위트 객실 3개를 최상급 스위트룸으로 꾸미고 정상들의 입맛을 고려해 다양한 일품 요리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국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직급별 교육프로그램 등을 마련하는 등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서비스 연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최상급 스위트룸 1개와 바로 한단계 아래 등급인 로얄 스위트룸 1개를 보유하고 있는 해운대그랜드호텔은 19층에 최상급 스위트룸 객실 하나를 더 만드는 개보수 계획을 세우고 정상들의 편의와 서비스를 위해 각국의 전통의상을 준비하고 있다. 직원들을 대상으로 해당 국가 언어교육에도 신경 쓰고 있다.
5개국 이상의 정상들이 숙박할 예정인 부산롯데호텔은 최상급 스위트룸 2개를 더 만드는 공사에 착수키로 했다. 특히 APEC 정상회의의 성공은 안전에 있다고 판단하고 호텔 안전시스템 강화를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객실과 호텔 곳곳에 4,350여개의 감지기와 158개의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고 9명이 24시간 교대로 근무하고 있으며 비상상황에 대비해 40여명으로 구성된 비상 대기조를 운영하고 있다. 소방훈련도 자주 실시해 정상들의 안전에 대비하고 있다.
한 호텔 관계자는 “APEC 정상회의 개최로 부산이 세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되면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외국 귀빈들의 접대에 한치도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외국 정상들이 숙박할 부산롯데호텔 등 관내 8개 특급호텔의 최상급 스위트룸의 개보수를 위해 49억원의 예산을 책정, 지원하고 있다.
/ 부산=김광현기자gh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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