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LG텔레콤의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NH투자증권은 LG텔레콤에 대해 “최근 주가는 2G와 리비젼A간 번호이동(MNP)금지 및 경쟁사의 망내 할인 상품 출시 등의 우려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이러한 시장의 우려는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LG텔레콤은 지난 7월말부터 줄곧 하락세를 면치 못하며 9,200원대까지 하락한 상태다.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6월 중순 1만2,100원에 비하면 23% 가량 빠졌다. NH투자증권은 “LG텔레콤의 3ㆍ4분기 영업이익은 음성 및 데이터 매출의 지속 성장과 마케팅 비용 감소로 전분기에 비해 20% 가량 증가한 1,017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LG텔레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제반 악재를 감안해 목표주가는 1만3,000원으로 낮췄다. 김홍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망내할인 요금제 도입 및 SMS 요금인하에 따른 가입자당 월매출액(ARPU)의 하락과 수익성 저하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이미 경쟁력 높은 요금제가 다수 존재해 경쟁사 망내 할인 상품 출시에 따른 영향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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