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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선택기준 이젠 경제성"
입력2007-04-05 17:31:58
수정
2007.04.05 17:31:58
"전기료 부담 크다" 저전력 CPU등 판매 크게 늘어
PC 구매 기준이 ‘성능’에서 전기료 부담 등을 따져보는 ‘경제성’으로 바뀌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앙처리장치(CPU)나 그래픽 프로세서 등의 성능이 상향 평준화되는 반면 PC 부품 가격은 크게 떨어지자 최근에는 PC를 구매할 때 전기료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전력 소모량이 적은 제품을 택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까지 판매된 PC는 대부분 하루 7~8시간 켜놓을 경우 대형 냉장고 한 대를 가동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의 전력을 소모한다. 특히 전력 소모량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누진구조를 적용하기 때문에 한 달 전기 요금이 일반 가정이라도 5만원을 훌쩍 넘겨 버리기 일쑤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인텔 등 주요 PC부품업체들이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실제로 같은 중앙처리장치(CPU)라도 에너지 효율이 높은 인텔의 ‘코어2듀오’나 AMD의 ‘EE(에너지 효율)’ 제품을 찾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들 제품의 경우 과거 제품에 비해 전기 사용량을 30~40%나 줄였다. 현재 다나와, 에누리 등 대다수 조립 PC 사이트에서는 인텔 코어2듀오 콘로 E6000 시리즈와 AMD 애슬론64-X2 윈저 3800+ EE 등의 제품이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 LG전자 등 PC업체들도 경쟁적으로 저전력 PC를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텔 코어2듀오 CPU를 탑재한 ‘매직스테이션 시리즈’을 출시했고, LG전자도 코어2듀오 CPU를 탑재한 엑스노트(XNOTE) 시리즈를 내놓았다. PC업계 한 관계자는 “저전력 CPU를 탑재한 PC가 다른 PC에 비해 가격도 높은데도 불구하고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CPU업체들은 앞으로 PC 소비전력의 등급을 표시하는 ‘에너지 효율성 등급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등급만 보고도 어느 제품이 전력 소비량이 더 적은지 파악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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