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증권이 15일 '황제주'로 불리는 아모레퍼시픽(090430)의 목표주가를 기존 41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코스피지수가 연일 연중 최고점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가운데 아모레퍼시픽의 매출 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송은정 노무라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내년 1월부터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위한 전자비자 발급이 허용된다"며 "한국 화장품에 대한 중국 관광객의 선호도도 상승하고 있는 만큼 아모레퍼시픽의 수익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인 5,430억원보다 10% 높은 5,9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무라증권뿐만 아니라 국내 증권사들도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제시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동부증권은 이날 "예상보다 해외 부문 및 면세점 매출 성장이 가파르다"며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330만원에서 430만원으로 높였다. 이에 앞서 삼성증권은 지난 13일 "아모레퍼시픽이 1·4분기에도 깜짝 놀랄 실적을 선보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33만원에서 453만원으로 올렸다. 한국투자증권도 이미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370만원에서 420만원으로 상향 제시한 상태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4.81%(17만2,000원) 오른 375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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