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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국회 원구성 협상 타결
입력2004-06-29 14:23:26
수정
2004.06.29 14:23:26
한나라-법사위, 우리당-예결·문광위 각각 맡기로 합의<br>예결위 상임위화 내달 15일 처리
17대 국회 원구성 협상 타결
한나라-법사위, 우리당-예결·문광위 각각 맡기로 합의예결위 상임위화 내달 15일 처리
여야는 29일 원내대표 회담을 갖고, 한달 가량 끌어왔던 17대 국회 원구성 협상을 전격 타결지었다.
열린우리당 천정배(千正培),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 원내대표는 이날 낮 오찬회동을 갖고, 쟁점이 됐던 상임위 배분과 관련, 한나라당이 법사위를, 열린우리당이 예결특위와 문화관광 위원장을 맡기로 합의했다.
양당 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19개 상임위와 특위 가운데 운영.행자.문광.통외통.국방.정보.정무.건교.보건복지 위원장과 예결특위.윤리특위 등 11개 위원회 위원장은 열린우리당이 맡고, 법사.재경.농해수.산자.교육.과기정.환노위와, 여성특위 위원장 등 8개 위원회 위원장은 한나라당이 맡기로 합의했다.
협상과정에서 쟁점이 됐던 예결위의 상임위 전환 문제에 대해 양당 대표는 이날공동 발표를 통해 "빠른 시일내에 국회 개혁특위를 가동하고 공청회를 거쳐 내달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여야는 오는 3일 일단 임시국회를 폐회한뒤, 5일부터 15일까지 임시국회를 재소집키로 했다.
임시국회에서는 5일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는 등 원구성을 마무리짓고, 상임위 활동과, 교섭단체 대표 연설, 대정부 질문 등을 진행한 뒤, 15일 본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안과 예결위 상임위화 문제 등 주요안건을 처리키로 했다.
상임위 정수와 관련해 여야 대표는 법사.운영.재경.문광.교육.윤리특위는 홀수로해 우리당이 과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 반면, 나머지 상임위는 여야가 동수로구성되는 짝수 상임위로 구성키로 했다.
또한 지난 5월3일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과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가 합의한 `새정치 협약'에 따라 정치개혁 특위 등 6개 특위를 구성키로 하고, 정치개혁.규제개혁.남북관계 발전 특위는 열린우리당이, 국회개혁.일자리 창출.미래특위는 한나라당이 각각 맡기로 합의했다.
천정배 원내대표는 "김선일씨 피살사건에 대한 대응 등 국가적 난제가 산적해있고, 국정운영을 책임지는 여당으로서 대승적 결단을 내렸다"면서 "국회가 여야간타협을 존중한다는 것을 전제로 법사위를 야당에 양보했다"고 말했다.
김덕룡 원내대표는 "국회가 제기능을 발휘하기 위해 원구성을 빨리 해야 한다는국민적 요구에 따라 첨예한 대립과 당리당략을 떠나 큰 틀에서 어려운 양보를 했다"며 "다수당의 독주 방지 차원에서 법사위를 맡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재 강영두 김중배 기자
입력시간 : 2004-06-2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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