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지난 21일 국내외 증권사들로부터 주관사 선정을 위한 설명을 들은 후 이같이 결정했다.
통상 주관사 수수료는 신주발행 또는 구주매출 대금의 1% 정도다. 삼성SDS의 시가총액을 약 10조원으로 예상하면 주관사들은 최소 100억원 이상의 수수료 수입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은 삼성SDS가 이번 주관사 선정에서 경험과 인맥을 가장 큰 평가 요소로 삼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골드만삭스는 지난 2010년 삼성생명 상장 당시에도 주관사를 맡아 삼성그룹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JP모간도 2011년 삼성카드의 에버랜드 지분 매각에 참여하는 등 삼성그룹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SDS 상장은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와 맞물린 중요한 건이다 보니 삼성그룹 측에서도 안정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부터 꾸준히 관계를 맺어온 증권사들이 더 높은 점수를 받은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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