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여름 무더위에 지쳐 있던 구직자들이 느슨해진 신발끈을 단단히 묶을 때가 돌아왔다. 본격적인 취업 시즌인 9월을 앞두고 갖가지 취업행사가 구직자를 향해 손짓하고 있기 때문이다. 8월이 다 가기 전에 치열한 정보 수집으로 경직된 몸을 이완시키며, 힘차게 내달릴 채비를 해보자.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오는 29일부터 이틀간에 걸쳐 서울 홍익대에서 ‘2006 인크루트 취업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인크루트가 채용박람회에 참여해봤던 구직자 42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채용박람회 만족도’ 결과를 반영, 기존 취업박람회의 형식을 탈피해 구직자가 즐기며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 특징이다. 주요 행사인 ‘기업 Q&A 채용설명회’의 경우 기업측의 일방적인 설명회가 아닌, 구직자들의 질의에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각 분야 전문가로 진출해 있는 선배들에게 구직자가 직접 궁금한 점을 물어볼 수 있는 ‘든든한 취업선배 만남의 장’도 마련된다. 또 구직자들은 채용동향 발표회를 통해 올 하반기 업종별, 기업별 채용규모 등 취업준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채용동향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비즈니스 워 게임대회, 취업 골든벨, 이력서 얼짱 콘테스트, 이력서 경진대회 등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가미된 행사들이 연계된다. 바이오 분야 전공자를 위한 취업박람회인 ‘바이오 잡 페어 2006’ 행사가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 컨벤션홀에서 개최된다. 한국바이오벤처협회가 주최하고 산업자원부ㆍ한국무역협회 등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늦어도 이번 달 말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을 해야 한다. 서울시와 서울여성플라자는 다음달 7일~8일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에서 ‘2006 여성 취업ㆍ창업ㆍ기업 박람회’를 연다. 이번 박람회는 취업관, 교육홍보관, 창업ㆍ여성기업관 등으로 구성되며, 여성 채용 수요가 많은 전문 사무직, 문화 콘텐츠나 서비스 직종 등을 중심으로 일자리를 알선하게 된다. ‘2006 인천여성 취업페스티벌’도 다음달 15일 연수구 동춘동 인천중소기업제품 종합전시장에서 열린다. 지방의 경우 영남대 취업박람회가 다음달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열리며, 전주대 취업박람회도 10월 17일, 18일 양일간에 걸쳐 열린다. 온라인상에서 구인·구직을 연결하는 온라인 박람회도 16일부터 한달 동안 진행된다. 전라북도는 또 9월 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첫 ‘여성취업박람회’를 열 예정이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취업 행사가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온라인과 병행해 진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온라인을 통해 사전 정보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며 “특히 취업 행사의 특성과 부대행사가 어떻게 구성돼 있으며, 이 중 자신에게 가장 도움될 만한 프로그램을 파악해 활용하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