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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중공업 지분매각 나서
입력2001-06-22 00:00:00
수정
2001.06.22 00:00:00
연말예정 중공업 계열분리 가속도현대상선이 보유중인 현대중공업 지분을 매각하기 시작, 연말로 예정된 현대중공업의 계열분리에 가속도가 붙게됐다.
현대상선은 22일 주식시장에서 시간외 거래를 통해 보유중인 중공업 주식 947만주 가운데 수십만주를 처분했다. 이 주식은 현대중공업이 주당 3만1,000원대에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상선은 나머지 보유분도 시장상황을 봐가면서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팔 계획이다.
현대상선은 현재 12.46% 지분을 가진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이며 연말로 예정된 현대중공업의 계열분리를 위해서는 지분을 3%이하로 줄여야 한다.
현대상선이 이날부터 중공업 지분을 시장에 내놓은 것은 중공업 주가가 매각목표가격대인 3만원을 넘어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상선의 중공업 주식 평균 매입단가는 주당 2만1,000원선으로 지금 팔더라도 주당 약 1만원의 차익을 거둘 수 있으며 보유지분 전량을 현시가대로 판다면 약 950억원의 이익을 거둘 수 있다.
최근 현대중공업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어 현대상선의 이익은 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대중공업의 지분구조는 현대상선 12.46%, 정몽준 고문 10.34%, 자사주펀드 23.35%, 우리사주조합 2.76% 등이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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