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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중공업 지분매각 나서

연말예정 중공업 계열분리 가속도현대상선이 보유중인 현대중공업 지분을 매각하기 시작, 연말로 예정된 현대중공업의 계열분리에 가속도가 붙게됐다. 현대상선은 22일 주식시장에서 시간외 거래를 통해 보유중인 중공업 주식 947만주 가운데 수십만주를 처분했다. 이 주식은 현대중공업이 주당 3만1,000원대에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상선은 나머지 보유분도 시장상황을 봐가면서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팔 계획이다. 현대상선은 현재 12.46% 지분을 가진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이며 연말로 예정된 현대중공업의 계열분리를 위해서는 지분을 3%이하로 줄여야 한다. 현대상선이 이날부터 중공업 지분을 시장에 내놓은 것은 중공업 주가가 매각목표가격대인 3만원을 넘어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상선의 중공업 주식 평균 매입단가는 주당 2만1,000원선으로 지금 팔더라도 주당 약 1만원의 차익을 거둘 수 있으며 보유지분 전량을 현시가대로 판다면 약 950억원의 이익을 거둘 수 있다. 최근 현대중공업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어 현대상선의 이익은 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대중공업의 지분구조는 현대상선 12.46%, 정몽준 고문 10.34%, 자사주펀드 23.35%, 우리사주조합 2.76% 등이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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