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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다 분양가` 광명 현진에버빌, 수도권 1순위도 대거 미달

`수요자들의 반란?`수도권에서 처음으로 평당 1,000만원 이상의 분양가를 책정했던 광명시광명동 현진 에버빌 아파트가 광명1순위에 이어 수도권 1순위 청약에서도 대거 미달됐다. 19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전날 광명시 1순위 접수에 이어 이날 수도권 1순위 청약접수를 마친 `광명동 현진에버빌` 아파트는 공급물량 357가구 가운데 178가구가 미달됐다. 특히 전용 18평형에 불과함에도 평당 1,000만원이 넘는 가격에 분양된 22평형은 223가구 공급에 163가구가, 46평형은 23가구 공급에 10가구가 각각 미달됐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나치게 높은 분양가 책정에 대한 수요자들의 반기인 셈. 실제로 광명동 현진 에버빌은 지금껏 수도권에서 나온 일반 아파트 중 가장 높은 평당 1,000만원 안팎에 분양가를 책정했다. 이는 분당 신도시의 고급주상복합 아파트 분양가와 맞먹는 수준. 분당도 고급주상복합아파트 2개 단지만이 평당 1,000만원을 넘었던 것. 또 광명동 평균 매매가도 631만원에 지나지 않으며 현진에버빌 보다 지하철역에 훨씬 가깝고 단지규모도 더 큰 인근 한진아파트의 매매가격이 현재 평당 700만원 선에 불과한 실정이다. 한 중개업소는 “결국 고속철 역사 입주라는 호재와 고급 마감재 등을 내세워 지나치게 높은 분양가를 책정한 것이 실수요자들의 외면을 불러온 것으로 분석된다”며 “청약률이 이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계약률은 더욱 심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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