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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부 경제비전 국제회의 정책평가ㆍ대외홍보 일석이조

재경부가 30일 주최한 참여정부의 경제비전에 관한 국제회의는 일종의 중간 평가 겸 대외 홍보의 성격을 동시에 갖고 있다. 출범 100일을 넘어서는 가운데 이번 회의에서 제기된 문제점을 정책에 반영하는 동시에 한국을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는 게 정부의 의중이다.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는 전문가들로부터 한국의 경제 현실에 대한 구체적인 조언을 구하고 이들을 통해 참여정부의 정책 비전을 해외에 각인시키며 재정 및 금리, 노동정책에 대해 국내외 공감대를 확산시키자는 것이다. 회의에 참여하는 인사들의 면면은 재경부가 마련한 회의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도날드 존스턴 OECD사무총장, 외환위기 당시 IMF의 아시아담당국장을 지낸 휴버트 나이스 도이체방크 아시아지역 회장, `미스터 엔`으로 유명한 에이스케 사카키바라 게이오대 교수 등은 이름만으로도 국제자본과 정책 담당자들의 관심을 모을 수 있는 전문가들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고 김진표 부총리가 토론 멤버를 맡은 것도 이들 전문가들을 활용해 한국정부의 비전을 세계에 알리자는 뜻이 담겨있다. 정부는 해외의 반응이 좋다고 판단될 경우 이슈가 있을 때마다 이 같은 국제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노사관계 안정의 중요성과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권고했다는 점은 노동정책이 보다 강력해지고 추가 재정자금 방출 및 금리인하를 예고하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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