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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헬스케어 기업 M&A 나서겠다"

전진옥 비트컴퓨터 대표 "매출비중 90%까지 늘릴것"


비트컴퓨터가 국내에서 본격적인 성장단계에 진입하고 있는 u헬스케어(Ubiquitous-Healthcare)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관련기업의 인수합병(M&A)에 나선다. 전진옥(사진) 비트컴퓨터 대표는 30일 서울경제신문 취재진과 만나 "지난 1ㆍ4분기 매출액 가운데 u헬스케어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정도에 그쳤지만 국내 시장의 성장 전망을 감안하면 앞으로 90%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u헬스케어 관련업체들 가운데 성장성이 높은 몇 곳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비트컴퓨터는 현재 자금은 충분하지만 앞으로 u헬스케어 산업이 더 커지면 유상증자에도 나설 방침이다. 전 대표는 "지난 10년 동안 u헬스케어 사업 연구에 몰두해온 만큼 삼성ㆍLG 등 대기업들이 시장에 진출하더라도 자신 있다"며 "삼성전자 스마트폰용 의료정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ㆍ서비스하는 것은 u헬스케어 시장에서 본격적인 수익을 내기 위한 시작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전 대표는 비트컴퓨터의 u헬스케어 발전 축으로 컴퓨터, 인터넷TV(IPTV), 스마트폰용 서비스를 들었다. 그는 "현재 국내 시범사업으로 50여곳에 설치한 원격의료 시스템을 활용하면 교도소, 군부대, 의료진이 없는 섬의 사람들도 컴퓨터를 통해 의사와 만날 수 있다"며 "의료 관광객도 초진 단계에서 원격의료 시스템으로 국내 의사에게 진단을 받을 수 있어 부가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전 대표는 이어 "차 병원과 함께 IPTV인'쿡(Qook) TV'로 가정에서 임산부들이 건강검진 결과 확인, 식단관리, 건강 체크를 할 수 있는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며 "환자들의 생체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의사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ㆍ4분기 비트컴퓨터의 매출액 66억원에 영업이익 5억원에 그쳤고 지난해에는 연간 1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 대표는 이에 대해 "그동안 매출처가 의료기관으로 국한돼 있었고 국내 의료 산업은 수익보다 '복지' 성격이 강해 실적이 좋지는 않았다"며 "앞으로 u헬스케어 산업이 확대되면 시장의 범위가 병원에서 일반 가정 등 실생활 전영역으로 확대될 수 있어 기대감이 크다"고 설명했다. 비트컴퓨터는 올해 매출액 400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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