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증권은 27일 재무구조 개선과 영업 활성화를 위해 총 3,000만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당 발행가는 액면가인 5,000원으로 배정 대상은 대주주인 NH농협금융지주다.
NH농협증권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 건전성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NH농협증권 관계자는 “지난 6월말 기준으로 NH농협증권의 자기자본은 약 5,889억원이며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7,500억원까지 늘어난다”며 “또 영업용순자본비율(NCR)도 기존 334%에서 420%까지 증가해 재무건전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NH농협증권은 신주 발행에 따른 물량부담과 가격부담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NH농협증권 관계자는 “소액주주 보호를 위해 발행가는 가격결정 기준일인 지난 23일의 종가(4,870원)보다 높은 5,000원에 발행했고 신주는 1년간 보호 예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NH농협증권은 이날 유상증자 소식에 힘입어 전날보다 2.26% 오른 4,970원을 기록했다.
한편 NH농협금융지주의 자회사인 NH농협생명과 NH농협손해보험, NH농협캐피탈도 총 4,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자본을 확충한 바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