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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서 나오던 3살 남아, 마을버스에 치여 숨져

운전자 "길 건너는 아이 보지 못했다"

14일 오전 11시10분께 서울 성북구 정릉동 모아파트 앞 왕복 2차선 도로를 건너던 양모(3)군이 서경대 방면으로 가던 마을버스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마을버스 운전사 유모(39)씨는 경찰에서 "정류장에서 승객을 내려주고 출발하는데 어린이가 길을 건너는 것을 미처 보지 못해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양군은 자신이 다니는 미술학원 원생, 교사와 함께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나오던 중 혼자 맞은 편에 주차돼 있던 학원 차량을 향해 뛰어가다변을 당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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