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의 올 1ㆍ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현대제철은 올 1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8,542억원, 영업이익 9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 57.1% 감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순이익도 5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4% 줄었다. 전문가들은 “현재제철의 1ㆍ4분기 실적은 시장예상치를 넘어선 것”이라며 “적자에 허덕이는 해외 철강업체들과 비교하면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김윤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및 중국 철강업체들이 올 1ㆍ4분기에 모두 적자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선전한 것”이라며 “계절적 성수기인 2ㆍ4분기에는 실적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기인 대우증권 연구원도 “국내 및 해외 경쟁업체보다 훨씬 양호한 실적”이라며 “하반기에는 경기침체 둔화 등의 영향으로 주가도 완만히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제철은 전일 대비 1,300원(2.57%) 오른 5만1,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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