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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銀 정부보증 해외채권 발행을"

금융당국 "CDS프리미엄 급락등 시장여건 개선" 독려 나서

해외자금 조달여건이 크게 개선되면서 금융당국이 시중 은행들에 정부 지급보증 해외채권 발행을 독려하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외평채 및 은행들의 크레디트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이 크게 떨어지고 해외채권 조달금리도 하락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 은행들에 지급보증 해외채권 발행을 권유하고 있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6일 기자간담회에서 "하나은행이 정부지급 보증을 받아 10억달러의 외화채권을 발행한 것은 시의 적절한 결정이었다"며 "글로벌 금융시장이 개선되고 있고 대외 환율 조건도 호전되고 있어 향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 진 위원장은 "국내 은행들이 해외채권 발행조건이 좋은 지금 외화조달에 소극적으로 나섰다가 하반기에 가서 글로벌 금융시장 상황이 악화되면 낭패를 볼 수 있다"며 선제적으로 외자조달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이처럼 금융당국이 은행들에 정부보증 해외채권 발행을 독려하고 있는 것은 은행들의 CDS 프리미엄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데다 발행금리도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의 CDS 프리미엄은 지난해 10월 말 690bp(1bp=0.01%포인트)까지 치솟았지만 지금은 386bp에서 형성되고 있다. 산업은행의 CDS 프리미엄도 지난해 10월 말 784bp까지 급등했지만 지금은 368bp에서 오르내리고 있는 등 이 기간 동안 CDS 프리미엄이 50% 이상 떨어졌다. 한국물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주 하나은행이 3년 만기로 발행한 10억달러의 정부보증 해외채권에 60억달러가 몰렸다. 또 발행시장에서의 가산금리는 542.6bp였지만 유통금리는 453.0bp에서 거래될 정도로 한국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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