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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날] 국민훈장 모란장.. 허억 삼아약품 회장

지난 73년 한국기업사상 최초로 「주 5일 근무제」를 채택하고 「전사원 출근부를 폐지」하는 등 참신한 경영과 혁신적인 사원복지제도를 도입한 화제의 중소기업인인 허억(63) 삼아약품회장. 그가 이번 보건의 날에 국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 받는다.『한눈 팔지 않고 지난 37년간 약업인으로 외길만 고집해오면서 내 나름의 최선을 다해 좋은 의약품 생산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국가가 이를 인정, 훈장을 주시니 그저 고맙고 감사할 뿐이죠. 보다 질높은 약의 공급과 신약을 만들어 국민건강에 기여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더 열심히 맡은 바 일에 충실하겠습니다』 허회장은 삼아약품이란 제약사 대표 보다는 노사가 더불어 살아가는 경영방법을 몸소 실천으로 이땅에 알려준 화제의 중소기업인으로 더 유명하다. 그는 73년 국내 최초의 주 5일 근무제 사원출근부를 폐지하는 혁신을 단행했다. 이 두가지 제도는 곧바로 약업계 전체로 확산됐으며 다른 업종에도 파급되는 등파문이 컸다. 허회장은 또 정부의 의료보험 제도가 실시되기 이전인 72년에 이미 국내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의료비 전액을 부담하는 사내건강복지제도까지 운영, 지금까지도 운영해오고 있다. 이같은 허회장의 혁신적인 경영철학은 삼아약품이 77년 노동청의 근로복지 최우수업체로 선정됨으로서 증명됐다. 70년에는 또 국내산업 전체가 생산직 종업원의 일당제를 유지하고 있을 때 국내 최초로 일당직에서 월정 급여제도로 전환, 큰 화제를 모았다. 이 제도 역시 제약업계 전체로 확산됐으며 이후 국내 전산업으로 확대돼 결과적으로 많은 종업원의 복리를 향상시킨 계기를 마련하기도 하는 등 기업경영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킨 인물이 바로 허회장이다 허회장은 6년간 제약협회 부회장으로 재직하면서 제약업계가 자율적으로 심의, 결정하는 「자율광고 심의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약업계 광고발전에도 많은 기여를 했다. 이 제도 역시 식품 등 유사분야에도 확산케 되는 계기를 만드는 등 획기적인 제도도입의 선구자로 꼽힌다. 「어린이 의약품전문 제약사」로 출발, 최장수 의약품인 「코코시럽」등을 생산중으로 외곬으로 제약업만 하고 있는 삼아약품을 이끌고 있는 그는 『약업종사를 천직으로 생각한다』면서 『이에대한 보답을 위해서 제약발전과 국민 보건증진을 위해 중소기업으로는 막대한 연구비를 책정하여 신약개발 3종 및 제제개발 2종의 프로젝트를 진행중에 있다』고 말했다./신정섭 기자 SHJ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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