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업무 환경에서부터 생산시설, 생산되는 제품에 이르기까지 경영활동 전반에서 ‘그린경영’ 을 실천하고 있다. CJ제일제당 남산 사옥에서는 지난해 건물 운영 전반에 대한 에너지 소비 진단이 실시됐다. 전 사원이 참여하는 에너지 절감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168건의 개선안을 도출해 즉각적으로 실행함으로써 연간 6,000만원 가량의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 제조업의 특성상 생산설비에서 사용되는 에너지 비용은 기업의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CJ제일제당의 시설 및 설비 관련 에너지 절감 노력은 더욱 적극적이다. CJ제일제당에서는 연간 730억원 수준의 에너지 비용이 발생되고 있는데 이를 절감하기 위한 활동이 최근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에너지 절감 활동을 상시화, 구체화하기 위해 전국 19개 사업장에 에너지 혁신위원회를 상시 기구화해 운영하고 있으며 여기에서 모아지는 에너지 비용 절감 대책을 실행해 지난해에만 약 130억원의 절감 효과를 거뒀다. 에너지 혁신위원회의 주요 업무는 각 사업장에서의 에너지 절감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실행하는 것이다. 또 매월 보고회를 통해 각 사업장의 에너지 혁신활동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사내는 물론 사외에서까지 우수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사내에 전파하는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 CJ제일제당 에너지 혁신위원회에서는 각 사업장 설비에서 발생하는 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활동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식용유와 고급유 제품을 생산하는 CJ제일제당 인천2공장에서는 지난해 약 7억원을 투자해 설비 공정에서 발생하는 열 에너지를 버리지 않고 재활용해 사용하는 열 교환기 설비들을 도입했다. 이 설비 투자로 CJ제일제당 인천 2공장은 연간 에너지 비용 8억원을 아낄 수 있게 됐다. CJ제일제당은 비슷한 제조공정에서 같은 원리로 에너지 비용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확대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대부분 사업장에서는 대기오염물질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93년부터 청정연료인 LNG연료를 사용하고 있다. 또 제조 설비의 특성상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폐기물의 재활용률을 높여 폐기물 발생률을 최대한 줄여나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설비 전반에서의 고효율화 개선작업을 지속해 탄소배출량을 오는 2013년까지 2007년 대비 30% 이상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사업장 제조환경 개선 노력을 인정받아 CJ제일제당의 전국 6개 사업장은 환경부가 지정하는 환경친화기업으로 선정됐다. 특히 햇반 생산 공장으로 잘 알려진 CJ제일제당의 대표 생산 사업장인 부산공장은 지난 95년부터 환경친화기업으로 선정됐다. 또 지난해 환경실사에서도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 오는 2012년까지 그 지위를 보장받게 돼 CJ제일제당의 친환경 경영 노력을 대외적으로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생산하는 제품에도 ‘그린경영’ 의지를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바로 국내 즉석밥 시장의 대표 브랜드인 ‘햇반’이다. CJ제일제당의 햇반은 CO₂배출량을 표기하는 환경부 탄소성적표지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오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탄소성적이 표시된 제품을 출시하고 탄소저감량을 표시, 소비자에게 직접 알리게 된다. 탄소성적 표지로 소비자들은 햇반이라는 제품이 쌀의 단계에서부터 소비자까지 이르는 전 과정에서 얼마만큼의 탄소를 배출하는지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된다. 햇반은 CJ제일제당의 장류 제품인 해찬들 고추장, 된장 등과 함께 동일 상품군 최초로 한국표준협회 주관 ‘로하스 인증’을 받았다. 햇반은 저온 보관한 국내산 햅쌀을 갓 지은 밥맛을 내기위해 필요시 직접 도정해 밥을 짓는 점과 무균화 포장 시스템으로 합성보존료가 일절 사용되지 않는 점등이 인정받은 것. 로하스 인증은 햇반이 단순히 몸에 좋은 제품이 아니라 소비자들의 신체, 정신 건강은 물론 환경과 사회정의까지 고려한 로하스의 가치 지향, 즉 친환경 경영의 연장선 상에서 개발 및 생산되고 있는 제품임을 증명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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