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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정주영씨 호 딴 도로 생긴다
입력2001-05-14 00:00:00
수정
2001.05.14 00:00:00
울산, 염포해안도로 '아산로'로 바꾸기로고(故)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호를 딴 '아산로(峨山路)'가 현대그룹의 발원지인 울산에 생긴다.
14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3월 작고한 고 정 명예회장이 공업도시 울산건설에 끼친 공로를 기리기 위해 북구 양정동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옆 염포 해안도로(길이 4.67㎞ 너비 30m)의 명칭을 '아산로'로 바꾸기로 했다는 것.
이를 위해 울산시는 조만간 2주간의 공람공고를 거친 후 이의가 없을 경우 지명(地名)위원회를 열어 염포해안도로의 명칭을 아산로로 정식 개명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정회장의 창업정신이 오늘의 공업도시 울산 발전을 이끌었다"며 "아산로 개명은 고인의 불굴의 개척자 정신을 이어받아 세계속의 공업도시로 키워나가자는 시민들의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말했다.
염포 해안도로는 현대자동차가 지난 94년 12월부터 96년 12월까지 총사업비 336억원 가운데 326억원(10억원은 울산시가 부담)을 들여 완공한 후 울산시에 기부채납 했다.
김광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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