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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산업, 美 실패서 교훈찾아야"
입력2009-04-21 18:50:01
수정
2009.04.21 18:50:01
LG硏 "수익성 매몰돼 시장변화 대응 못해"
자동차 업계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실패에서 교훈을 찾아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지나치게 수익성만을 추구해 소비자들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LG경제연구원은 21일 ‘자동차 빅3의 실패로부터 배우는 교훈’이라는 보고서에서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ㆍ크라이슬러 등은 수익성에 매몰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ㆍ픽업트럭 등 대형차 중심의 차종 포트폴리오를 고수했고 이로 인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경제위기에 미국 업체들이 영업손실을 기록한 반면 일본 업체들은 꾸준히 영업이익을 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업체들은 SUV 및 픽업트럭처럼 연료 효율성은 낮지만 수익성이 높은 대형차종에 주력했는데 이는 최근 고출력ㆍ고효율 차종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결과를 낳았다는 것이다.
과중한 임금ㆍ복리후생 지출로 현금흐름이 크게 악화됐고 이는 연구개발(R&D) 투자를 위축시키면서 미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졌다는 지적도 나왔다. 모든 산업이 생산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의 시장 논리로 변해가고 있는데 소비자의 요구사항을 만족시키는 제품을 내놓지 못하고 생산자의 논리만을 강요하다 보니 실패의 악순환에 빠졌다는 논리다.
연구원은 “내부 논리에 의한 경영에 안주하지 말고 기업의 성공이 오히려 ‘덫’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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