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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구본무 LG회장 "혁신하는 기업이 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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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그룹 회장의 혁신경영이 새삼 주목받고 있습니다. 관행에서 벗어나 새롭게 생각해야만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오늘 비즈앤씨이오의 주인공은 20년간 LG그룹을 이끌어온 구본무 회장입니다.”

[기자]

“고객 가치 관점에서 혁신하는 기업만이 경쟁에서 살아남는다.”

“아무리 좋은 전략도 시행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오늘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임원세미나에서 ‘혁신 경영’을 강조했습니다.

구 회장은 지금의 세계경제와 기업환경에 대해 “저성장이 지속되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전세계 모든 기업들이 더욱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고객 가치의 관점에서 제대로 혁신하는 기업만이 경쟁에서 살아남는다”고 역설했습니다.

구 회장은 이어 “변화를 따라가는데 급급하거나 혁신을 위한 혁신에 머무르는 기업들은 도태되는 것이 냉엄한 현실”이라며, “관행에서 벗어나, 새롭게 생각하고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여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구 회장은 “그동안 추진해온 사업전략과 혁신 활동을 시장 선도 관점에서 철저히 짚어보고, 고객 가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계획과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습니다.

임원 세미나는 구본무 회장의 경영 전략을 파악할 수 있는 자리로 꼽히고 있습니다.

구 회장은 지난해 10월 “아무리 좋은 전략도 시행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며 신사업 추진을 독려했습니다.

올 3월엔 “시장 선도를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스마트폰과 TV 등 주력사업의 기술력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것으로 판단해 ‘1등’이 되기 위해 더욱 정진하라는 의미로 풀이됐습니다.

지난 1995년 1월 LG는 ‘럭키금성’이란 이름을 버리고 새롭게 출발했습니다. 그후 20년간 LG는 끊임없이 성장해 왔습니다.

LG그룹 매출은 지난해 150조원으로 5배로 늘었습니다. 10조원 정도였던 해외 매출이 약 100조원으로 늘며 그룹의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상장 계열사의 시가총액 역시 7조원에서 67조원으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90개였던 해외법인은 290개로, 10만명 수준이던 임직원 수도 22만명으로 늘었습니다.



디스플레이와 중대형 2차 전지, 편광판 세계 점유율 1위 자리에 올랐고, 에어컨·TV 등 가전 부문에선 삼성과 글로벌 1~2위를 다투고 있습니다.

구본무 회장의 탁월한 경영 능력이 빛을 발한 결과입니다.

구 회장은 아직도 지금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습니다.

“희생 없이 일등에 도달할 수 있다는 망상은 버려라”, “진정한 일등은 결코 단기성과에 만족하는 근시안적인 일등이 아니라 50년, 100년동안 지속하는 일등이어야 하며 이는 정도 경영을 통해서만 완성된다”며 끊임없이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구본무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과감한 R&D 투자로 미래 준비를 당부했습니다.

[녹취] 구본무 LG그룹 회장

“LG만의 차별화된 방식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철저한 미래 준비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잡는다면 거대한 파도가 덮쳐도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LG는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단지에 4조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 규모의 융복합 연구단지인 ‘LG사이언스파크’를 짓고 있습니다. LG의 미래를 이끌어 갈 최첨단 R&D 기지입니다.

지난 2월 문을 연 충북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뷰티·바이오·에너지산업의 메카로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충북에 발달한 미용·태양광·생명과학산업에 LG생활건강, LG화학 등 계열사의 기술 노하우를 접목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을 키우겠다는 전략입니다. 이를 위해 LG는 보유 중인 특허 2만7,000여 건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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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회장은 연구개발과 사람에 아낌없는 투자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진정한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입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진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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