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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 '간접광고'가 뜬다

단순 노출서 이벤트등으로 광고형태 변화<br>그라비티·한게임등 가세…업계 전반 확산


방송 드라마나 영화에서 주로 활용되던 간접광고가 온라인 게임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광고 방식도 게임 속 간판 등 단순 노출방식에서부터 제휴 이벤트나 스타 마케팅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게임 내 간접광고(PPG: Product Placement in Game)는 지금까지 넥슨의 ‘카트라이드’ 등 극히 일부 온라인 게임에서만 적용됐지만 최근 그라비티ㆍ한게임ㆍ한빛소프트 등도 동참하면서 온라인 게임업계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 광고도 게임 배경이나 간판 등에 평소 익숙했던 브랜드나 제품이 등장하는가 하면 아예 아이템 등 게임과 합쳐진 형태도 나타나는 등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그라비티는 최근 버거킹과 제휴를 맺고 최신 레이싱 게임 ‘뿌까레이싱’에서 PPG를 통한 경품 이벤트를 시작했다. 이 게임에서는 처음 시작할 때 4개의 버거킹 맵이 등장하고, 각 버거킹 맵에서 플레이 횟수가 50회 이상 되는 게임 참여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한게임은 레이싱 게임 ‘스키드러쉬’에서 크라이슬러의 실제 자동차를 등장시켰고, 넥슨의 ‘카트라이더’에서도 코카콜라 등 로고가 새겨진 간판이 자연스럽게 노출된다. 특히 다날의 경우 댄스 게임 ‘온에어 온라인’에서 인기가수 비와 여성 신인 그룹 원더걸스를 게임 내 등장시키며 스타 마케팅을 펼쳤다. 이외에도 ▦한빛소프트의 ‘신야구’에선 야구장 펜스에 모바일 게임회사인 ‘게임빌’ 로고가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의 온라인 농구게임 ‘프리스타일’에서는 운동화 전문매장 ABC마트의 줌 르브론 농구화, 반스운동화 등이 게임 아이템으로 등장하고 ▦예당온라인의 ‘오디션’은 더 베이직 하우스와 손잡고 시중에서 판매되는 옷을 캐릭터에게 입힐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게임업체들이 이처럼 간접광고 시장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는 것은 회원수ㆍ동시접속자수 등 고객에 대한 데이터가 확보돼 있어 마케팅 리스크가 적고, 확실한 고객층을 보유하고 있어 타깃 마케팅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온라인마케팅 전문업체 디지털오션의 한 관계자는 “최근 게임 속 광고들은 게임을 방해하기보다는 게임 콘텐츠의 하나로서 게임의 생생한 모습을 전해주고 현실감을 더욱 높여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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