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는 이날 ‘UHD 방송 추진협의체’ 운영 경과를 보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UHD방송추진협의체는 지난해 방통위와 미래창조과학부가 공동으로 UHD 방송 활성화 방안을 연구하기위해 구성한 조직으로, 지금까지 6차례 회의를 진행했다.
UHD방송추진협의체는 이해관계자인 지상파방송·유료방송·콘텐츠 등 3가지 분과로 나눠 의견을 수렴했다. 방통위가 연내 마련할 종합발전방안에는 이들 분과의 논의 내용이 반영될 예정이다.
지상파분과는 “UHD 방송은 무료 보편적 서비스이고 지상파가 방송 콘텐츠의 80%를 생산한다”며 지상파를 포함한 UHD 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700㎒ 대역 주파수를 방송에 배정하고 전송방식을 표준화해 달라고 요구했다.
유료방송분과는 UHD 기술기준 개정을 완료해 본방송 시행이 가능하다고 보고, 다음 달 10일 케이블TV에서 UHD 전용채널을 신설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콘텐츠분과는 UHD 콘텐츠 제작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상파, 유료방송, 제조사, 정부가 참여하는 펀드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홍성규 상임위원은 “정부가 주파수를 팔아 얻은 자금으로 위성을 쏘고, 그 위성을 지상파에 무료로 제공해 UHD 방송을 하도록 하면 무료 보편적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며 위성을 활용한 UHD 방안을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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