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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韓 성장률 소폭 올리나…美 CPI로 쏠리는 눈 [한동훈의 위클리전망대]

7월 고용동향 및 가계부채도 관심

국정기획위, '새 정부 청사진' 발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종합시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이번주에는 국책연구기관의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공개되며 최근 일자리 지표도 나온다. 미국 기준금리의 향방을 가늠할 미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주요 관심사다.

우선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오는 12일 수정 경제전망을 내놓는다. KDI는 매년 5월과 11월 정기 경제 전망을 내놓고 2월과 8월 수정 전망치를 밝힌다. 지난 5월에는 올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8%로 제시했다. 1·2차 추가경정예산 집행에 따른 소비 심리 개선, 미국과의 관세 협상 타결 등을 반영해 이번에 소폭 상향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반도체 100% 품목 관세 등의 변수가 남아 있어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다.

13일에는 통계청이 ‘7월 고용동향’을 공개한다. 취업자 수는 지난 3월 이후 4개월 째 전년 동월 대비 약 20만명 수준으로 증가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제조업과 건설업의 취업자 수는 1년 넘게 감소세가 이어지고 청년층의 일자리 부진도 지속되고 있어 ‘고용의 질’은 좋지 않다는 분석이다.

같은 날 금융위원회는 ‘7월 가계부채 동향’ 을 발표한다.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 원으로 제한한 ‘6·27 부동산 대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앞서 발표된 시중 5대 은행의 지난달 가계 대출 증가폭은 4조 478억 원으로 6월(6조 7536억 원)의 60% 수준이어서 6·27 규제 효과가 가시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국정운영 청사진을 설계해 온 국정기획위원회는 활동을 마무리하고 이날 국정과제와 함께 조직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14일 '8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내놓는다. 기재부는 지난달 우리 경제에 대해 “건설 투자 감소 및 수출 둔화로 경기 하방압력이 여전한 상황이지만 소비심리 개선 등 긍정적 신호도 나타났다"며 전월보다 낙관적 견해를 드러냈다. 이달에는 소비 쿠폰 효과 등을 반영해 더 긍정적인 진단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행의 '7월 수출입물가지수' 도 나온다. 수입물가지수는 6월까지 다섯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는데 지난달 미국과 관세 협상을 앞두고 환율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내 흐름이 바뀌었는지 주목된다.

해외에서는 12일 발표되는 미국 7월 CPI에 이목이 쏠린다. 관세 인상 여파로 물가 상승세가 확인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하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다만 시장은 상품 물가는 상승세를 보일 수 있어도 주거비를 중심으로 한 서비스 물가는 둔화 흐름이 지속돼 전체적인 물가 상승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심은 유지되겠지만 물가 부담은 아직 크지 않다는 의견이 확산돼 금리 인하 요구가 거세질 수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7월 CPI 상승률 전망치는 2.8%(전년 동월 대비)로 전월 2.7%보다 0.1%포인트 높다. 이 밖에 미국 7월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도 금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지표이기 때문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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