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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압구정 미꾸라지”

KR선물 1분기 순이익 증가 1위

‘압구정동 미꾸라지’로 유명한 윤강로(KR투자 대표)씨가 또 발군의 성적표를 내놓았다. 2일 금융감독원은 14개 선물회사의 2005년 1ㆍ4분기(4~6월) 당기 순이익이 64억8,0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억원 줄었다고 밝혔다. 반면 윤씨가 지난해 인수한 KR선물은 올해 6억2,200만원의 순이익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 1억4,600만원의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이 같은 순이익 증가액(7억6,800만원)은 14개 선물회사 중 가장 많은 것이다. KR선물의 순익 규모는 ▦삼성선물(19억6,000만원) ▦외환선물(7억6,600만원) ▦JP모건(7억3,000만원)에 이어 4번째다. 하지만 이들 업체의 총자산 규모가 9~15배 큰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수익 내용은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윤씨는 선물 투자를 통해 8,000만원의 원금을 한때 1,300억원으로 불린 전설적인 인물이다. ‘압구정동 미꾸라지’는 선물 위험을 잘 피해 다녀 주변에서 붙인 애칭. 지난해 5월 KR선물(옛 한국선물)을 인수한 뒤 지난해 하반기부터 흑자전환에 성공, 또 한번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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