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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이라크 자이툰부대 전격방문

귀국길 들러 장병 격려

盧대통령, 이라크 자이툰부대 전격방문 귀국길 들러 장병 격려 • 자이툰부대원과 포옹 • 盧대통령 자이툰부대 방문 배경 • 장병들 "대통령 방문 생각도 못해" 노무현 대통령이은 8일 이라크 북부 아르빌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자이툰사단을 전격 방문해 약 2시간 동안 장병들을 격려했다. 노 대통령은 유럽순방을 마친 후 귀국길에 쿠웨이트를 경유, 우리 군용기로 이날 오전10시30분께 쿠웨이트의 알 무바라크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노 대통령은 대기하고 있던 우리 공군기를 타고 아르빌로 이동, 자이툰사단을 찾아 부대현황을 보고받은 뒤 어려운 여건에서도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황의돈 사단장을 비롯한 군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600여명의 장병들과 조찬을 함께 한 뒤 내무반과 자이툰병원 등 주요 시설을 순시했다. 노 대통령은 장병들과 가진 조찬 연설에서 “잘한다는 소식은 계속 듣고 있었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내 눈으로 한번 보고 싶었다”면서 “국가와 국민을 대표해 장병들에게 인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처음에 파병할 때 고심을 많이 했다. 명분과 국익ㆍ안전 등에 대한 기준이 각기 달라 논란이 많았다”고 회고한 뒤 “어떻든 안전이라는 측면에서 걱정을 많이 했지만 오늘 와서 보니 또 한번 우리 군의 능력이 증명되는 것 같다”고 격려했다. 노 대통령은 “여러분의 땀과 노력이 대한민국의 외교력, 한국의 또 다른 힘이고 대한민국의 발언권으로 작용할 때도 있다”면서 “여러분의 통수권자로서 부끄럽지 않게 하겠다. 대한민국 정치지도자로서 적어도 제 양심에 부끄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노 대통령의 이번 자이툰사단 방문에는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청와대의 권진호 국가안보보좌관, 정우성 외교보좌관 등 최소한의 관계자만 수행했다. 노 대통령은 9일 오전5시30분(한국시간) 귀국할 예정이다. 아르빌=공동취재단ㆍ쿠웨이트=구동본기자 dbkoo@sed.co.kr 입력시간 : 2004-12-08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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