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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이라크 자이툰부대 전격방문
입력2004-12-08 20:52:41
수정
2004.12.08 20:52:41
귀국길 들러 장병 격려
盧대통령, 이라크 자이툰부대 전격방문
귀국길 들러 장병 격려
자이툰부대원과 포옹
盧대통령 자이툰부대 방문 배경
장병들 "대통령 방문 생각도 못해"
노무현 대통령이은 8일 이라크 북부 아르빌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자이툰사단을 전격 방문해 약 2시간 동안 장병들을 격려했다.
노 대통령은 유럽순방을 마친 후 귀국길에 쿠웨이트를 경유, 우리 군용기로 이날 오전10시30분께 쿠웨이트의 알 무바라크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노 대통령은 대기하고 있던 우리 공군기를 타고 아르빌로 이동, 자이툰사단을 찾아 부대현황을 보고받은 뒤 어려운 여건에서도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황의돈 사단장을 비롯한 군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600여명의 장병들과 조찬을 함께 한 뒤 내무반과 자이툰병원 등 주요 시설을 순시했다.
노 대통령은 장병들과 가진 조찬 연설에서 “잘한다는 소식은 계속 듣고 있었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내 눈으로 한번 보고 싶었다”면서 “국가와 국민을 대표해 장병들에게 인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처음에 파병할 때 고심을 많이 했다. 명분과 국익ㆍ안전 등에 대한 기준이 각기 달라 논란이 많았다”고 회고한 뒤 “어떻든 안전이라는 측면에서 걱정을 많이 했지만 오늘 와서 보니 또 한번 우리 군의 능력이 증명되는 것 같다”고 격려했다.
노 대통령은 “여러분의 땀과 노력이 대한민국의 외교력, 한국의 또 다른 힘이고 대한민국의 발언권으로 작용할 때도 있다”면서 “여러분의 통수권자로서 부끄럽지 않게 하겠다. 대한민국 정치지도자로서 적어도 제 양심에 부끄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노 대통령의 이번 자이툰사단 방문에는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청와대의 권진호 국가안보보좌관, 정우성 외교보좌관 등 최소한의 관계자만 수행했다. 노 대통령은 9일 오전5시30분(한국시간) 귀국할 예정이다.
아르빌=공동취재단ㆍ쿠웨이트=구동본기자 dbkoo@sed.co.kr
입력시간 : 2004-12-08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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