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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빅3 '온라인 경쟁' 후끈
입력2006-08-20 17:00:05
수정
2006.08.20 17:00:05
박근혜·이명박·손학규 '젊은 네티즌마음 잡기' 총력<br>朴-홈피 '호박넷'도 개설··· 李-정책탐사 동영상 올려··· 孫-전국 민생대장정 소개
박근혜, 이명박, 손학규 등 한나라당의 대권주자 3인방들의 젊은층 지지자를 확보하기 위한 ‘온라인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두 차례의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패배한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젊은 네티즌들의 마음을 잡지 못했다는 지적을 의식 해서인 듯, 온라인 공간에서의 이들의 경쟁은 벌써부터 대권경쟁 전초전을 방불케 한다.
온라인을 통한 소통에 가장 적극적인 쪽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다. 그는 공식 홈페이지와 싸이월드 미니홈피 외에도 네티즌 지지자들과 공동 운영하는 형태의 홈페이지인 ‘호박넷’ (好朴+네트워크의 합성어)도 최근 개설했다.
박 전 대표는 ‘나의 생각을 키워준 글’이라는 코너를 맡아 과거 책에서 감명을 받았던 글이나 사색을 담은 친필 메모지를 올려놓아 친밀감을 더하고 있다. 네티즌들과 끈끈한 인연을 맺어 온 싸이월드 미니홈피는 이번 주 초 방문객수가 미니홈피로는 최초로 500만명을 돌파할 예정이다. 박 전 대표도 기념 행사를 갖고 대표 퇴임 이후 자제해 온 대중 접촉을 재개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래비전 탐사와 내륙운하 탐방 등으로 본격적인 대권주자 활동에 나선 이명박 전 서울시장도 온라인 공간을 통한 지지자들과의 소통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다소 딱딱한 이미지라는 주변의 지적을 불식시키기 위해 시장 퇴임 후 개설한 공식 홈페이지에 친필 인사말과 이력서를 올려놓는 등 ‘신경’을 쓴 흔적이 역력하다.
특히 수해복구 활동이나 정책탐사를 다녀온 뒤에는 홈페이지에 꼬박꼬박 ‘일기’를 쓰는 것은 물론 활동 모습을 담은 사진과 동영상도 신속하게 올려놓는 등 네티즌과의 스킨십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18일로 100일간의 민생대장정의 ‘반환점’을 돈 손학규 전 경기지사도 온라인 공간을 지지자들과의 소통을 위한 공간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사직 퇴임과 함께 전국 방방곡곡으로 민생 대장정을 떠나면서 이를 소개하는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한 손 전 지사는 현재 민생대장정 목적지 선정에서부터 대장정 동참자 신청 등을 모두 네티즌들의 홈페이지 참여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 한 측근은 이 같은 손 전지사의 온라인행보가 낮은 지지율 만회에 큰 도움을 주고 있으며 민생대장정 이후도 홈페이지를 `모바일 대선캠프' 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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