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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신보서 7억 대출해줘/신안산업 자금지원 받았다
입력1997-08-05 00:00:00
수정
1997.08.05 00:00:00
◎본보 “유망중기 자금난 허덕” 보도 힘입어원재료 살 돈이 없어 수출을 못하던 신안산업(대표 김례식)이 자금지원을 받았다.<본지 7월7일자 10면 참조>
인천 남동공단에 있는 철선 제조업체인 신안산업은 극세선 제조기술을 개발, 일미쓰비시(삼릉) 등과 2천만달러어치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원재료인 로드(Rod·지름 5㎜짜리 철선) 살 돈이 없어 수출을 제대로 못하고 있었다.
지난달 7일 본지에 이같은 내용이 소개된 이후 기술신용보증기금은 시설자금 5억원, 운전자금 2억원 등 모두 7억원을 연6.5%의 이율로 대출해줬다.
『보도가 나간 후 전국에서 수많은 격려전화를 받았습니다. 어떤 분은 돈을 빌려주겠다는 제의를 해오기도 했습니다. 다들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김례식신안산업사장은 『기술신보에서 빌린 자금으로 당장의 어려움을 해결했다』며 『도와주신 모든 분들이 고맙다』고 말했다.
자금지원을 받은데는 중소기업청의 도움이 컸다. 중기청은 사정을 알아보고 기술신보측과 협의해 대출을 끌어냈다.
물론 이 돈으로 모든것이 해결된 것은 아니다. 시설자금은 모두 그동안 새로 투자한데 들어갔다. 운전자금 2억원으로는 실제로 극세선 3백톤 정도만 생산할 수 있다. 한달 수출물량도 되지 않는다. 그러나 당장의 급한 불은 껐다.<한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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